보통 잘사는 외국들 보면 인건비가 비싸지요..

뭐 하나 사람 불러서 쓰려고 해도 많이 비쌉니다.

슈퍼가서 음식을 사면 우리나라보다 별로 안 비싸거나 더 싼 경우도 있지만, 레스토랑가서 요리를 먹으면 많이 비싸지요.


우리도 최저임금이 오르면 점점 사람값이 비싸지는 사회로 간다는 뜻일겁니다.

어떤 일을 해도 최소 먹고살만한 돈은 받아야 한다..라는게 사회적으로 합의가 되어 간다는 뜻이겠지요.

물론 그 바탕에는 내가 다른 사람의 서비스를 받을 때에도 그만큼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동의가 같이 필요합니다.

예를 들면 머리깎는 값이나 택시비는 인건비에 거의 비례해서 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


대신 사회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오르게 되면,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덜 들어가는 공산품에 대한 가격은 좀 싸지겠지요.

공산품 가격이 내린다는 말이 아니라, 인건비 상승폭에 비해서 덜 올라서 상대적으로는 지금보다는 더 싸게 느껴질거라는 뜻입니다.


단기적으로는 최저임금으로 알바를 고용하는 자영업자들이 가장 타격을 받겠지만, 그 역시 결국 늘어난 최저임금 비용에 맞추어서 판매가격을 어느정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 그러면 그런 곳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의 지출이 늘어나면서 어느정도는 타격을 받겠지요.


결국은 최저임금을 올리면 자영업자뿐만 아니라, 이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다수의 시민들이 그 부담을 나누어 지게 되는겁니다.

그리고 사회의 가장 최저 임금을 받는 사람들의 생활은 가장 많이 혜택을 받습니다.

사회 전반적으로 보면 사람값은 비싸지고, 상대적으로 공산품의 가격은 덜 비싸집니다.

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 부담을 어쨌든 지게 됩니다.

그런데 저는 모두가 조금씩 부담을 나누어 가지더라도, 최저임금을 받는 분들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.

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든, 주유소에서 일을 하든, 최소한의 생활이 보장되는 돈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합니다.

그건 어떻게 보면 보험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.

당장 저는 최소임금보다는 많이 받는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, 앞으로 저도 회사에서 짤리고 어디서 어떤일을 할지 모르는데..

그럴 때 전체적으로 지금 부담을 조금 더 지더라도, 최저임금이 더 올라서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


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좀 더 버는 사람들이 세금을 좀 더 내야할 수도 있고, 건물주들이 월세를 막 못올려서 예전만큼 월세를 더 못받을 수도 있겠습니다만, 사회적으로 보험료를 낸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. 물론 세금이 공정하게 걷히고, 투명하게 집행된다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건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. 적어도 이 정권에서는 잘 할거라고 믿어주고 싶네요~